채점하면 백점이라는 점수가 나올 수 없는 분야, 연애에 관해 오늘도 80점만 맞자는 생각으로 글을 끄적이고 있는 육식남입니다. 오늘은 여자들이 남자한테 선톡 보내는 것 때로는 필요하다, 라는 주제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당개가 하루만 서당에 있어도 아는 사실. 여자가 먼저 남자한테 들이대지 마라. 여자가 남자한테 먼저 연락하지 마라. 여자가 남자한테 선톡 하지마라(?)ㅎㅎ
여자들은 대개 본인이 고백하기보다 누군가 고백해 주기를 바랍니다. 반대로 남자들은 여자들이 먼저 고백하거나 마음을 지속적으로 보이면, 있던 마음도 달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본인의 도전심을 자극하는 상대에게 더 끌리나 봅니다. 알수없는 남녀의 세계.
하지만 이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고백하고자 하는 남자가, 당신이 좋아하는 남자가 보통의 남자들보다 다소 수줍음이 많고, 부끄럼이 많고, 소심한 성격이라면 말입니다. 그리고 남자가 서른이 넘어간 초식남이라면 말입니다.(오늘의 핵심)
초식남의 사전적 의미, 초식남이란 초식동물처럼 온순하고 착한 남자를 뜻하는 말. 온순하고 부드러우며 여성스러운 취미나 감수성이 풍부하며 꼼꼼하고 섬세함. 응??????
제가 알고 있는 초식남의 정의는 조금 다릅니다. 연애는 젊었을 때 할 만큼 했고, 계속 반복되는 연애 패턴도 지겨워지고, 직장 다니면서 돈도 적당히 있어서 하고 싶은 취미(카메라, 프라모델, 게임 현질...)생활 맘껏 하면서 인생을 홀로(또는 친구들과) 즐기는 남자.
초식남들은 그리 쉽게 고백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뻔하디 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내가 또 정성을 기울여 누군가를 만나서, 돈 쓰고 시간 쓰고 마음 쓴 결과의 어정쩡함보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결과물들에 더 시간을 쏟고 즐거워 합니다. 그리고 이제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도 있기에 차이는 것도 두려워 합니다. 무작정 들이대는 것은 힘들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연애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보통의 남자들보다 귀찮아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 리스크를 감내할만큼의 용기 또는 생각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이런 경우에는 여자가 남자한테 먼저 다가가도 괜찮습니다. 아니, 좋습니다.
남자한테 마구마구 들이대라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그건 언제나 네버 네버 네버. 선톡처럼 가볍게 다가가 주면 좋습니다. 상대방이 알듯 말듯. 아마 알듯. 아,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나? 내가 대시하면 실패하지는 않겠지. 그런 용기를 남자한테 심어주는 것이죠. 실패의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것이죠.
내가 좋아하는 남자한테 선톡 날리는게 아직도 불편하신가요? 제가 앞서 언급한 타입의 남자라면 효과 만점일걸요?ㅎㅎ 초식남 앤 소.심.남.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연애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자가 남자한테 고백하는법 (육식남 생각) (0) | 2015.10.28 |
---|---|
남녀 이상적인 키차이 얼마가 좋을까요 (0) | 2015.10.22 |
오래연애하는법: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0) | 2015.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