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녀 데이트비용을 어떻게 부담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데이트비용 부담 되시죠? 특히 남자분들의 경우 어디 하소연할 곳 없이 속앓이를 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사회는 돈 문제에 대해 말하는 것을 터부시하는 경향이 강하고, 남녀사이에 데이트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응당 남자의 몫으로 여기는 사회풍토가 조성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사족을 조금 더 덧붙이자면, 자존심을 중시하는 남자들만의 문화 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그동안 그런 문화가 생기고 유지될만큼 충분한 돈을 벌었던(용돈을 줄 수 있었던) 성인남자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지금 이렇게 데이트비용까지 고민해야 하는 현세대 남자의 한 사람으로서 저를 포함한 남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데이트비용의 남녀부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회 통념적으로 당연하다고 이미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남자밥 여자커피, 남자밥 여자영화 남자커피. 또는 7:3? 8:2? 9:1?!?!
살아오면서 이와 같은 문제에서 남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받은 인상은 남자들은 데이트비용 따위의 문제에 대해 말하는 것을 꺼려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성에게든 이성에게든 털어놓기를 꺼려하는 듯 합니다. 역시나 자존심의 문제일까요?)
여자들의 경우 일정부분 남자에게 대접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내가 지금 너 만나주고 있잖아! 내가 너 땜에 씻고 화장하는데 걸린 시간은 가치로 환산불가! 너 그럼 내 손도 잡지마!...)
더러 데이트비용을 남자가 부담하는 것에 대해 일 더하기 일이 이가 되는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개중에 남자의 지갑사정을 고려하는 미덕을 보여주는 이도 분명! 있습니다.(화장실에 간 사이에 그녀가 계산을...세상에 이런 일이...)
남녀 데이트비용 부담 문제는 "딱! 정해드리겠습니다", 라고 최효종이 와도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물론 최효종은 정해준 적 있습니다. 외국음식은 남자가 한국음식은 여자가... 그럼 한우는? 한정식은?) 다만 혹시 이 글을 읽는 여자분들이 계시다면 남자의 마음을(마음이라 적고 돈이라 읽는다.) 조금만 헤아려 달라는 말을 꼭 남기고 싶습니다.
경제사정, 경제관념이야 천차만별이라 말하기 조심스럽긴 하지만, 내 남자친구, 나의 썸남에게 필시 한 끼에 몇만원 하는 식사는 부담되는 것을 꼭 알아주십시요. 그들의 사랑을 그런 식으로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당신의 사랑을 그와 반대로 확인시켜주는 것도 또한 좋지 않을까요?
계산을 할 때 예상치 않게 지갑을 먼저 내밀어 보세요. "어! 아냐... 괜찮아^^...", 라고 말하면서도 분명 남친은 기분이 좋을겁니다. 아 참, 그 거부를 있는 그대로 믿지 마세요. 누가 그럼 그 상황에서 대뜸 그래 그럼 너가 낼래? 아이 좋아! 라고 말하겠습니까?
남자도 자존심상 팅기는 거니깐 담에 진짜 비싼 거 한 번 계산해 보세요. 그럼 정말 남자로서 감동 받을 것 같습니다. 이건 돈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이 나를 얼마나 생각해주냐의 문제 같습니다.(아...내가 마냥 호구는 아니었구나...)
글이 너무 길어져 다음에 커플 데이트통장 관련 글을 적으며 내용을 조금 더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데이트비용 서로 잘 나눠서 이런 부분으로 감정 상하는 일 없이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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