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할때 남자손 어디에 둬야 할까요?

키스할때 남자손 어디에 두는 것이 좋을까요? 아... 저... 드릴 말씀이 있는데...저...약간 부끄러워요. 세상이 참 많이 좋아져서(?) TV에서도 15, 18 같은 동그란 딱지 하나 떡하니 붙여두고 면죄부나 받은양, 어린애들은 절대 안 보는 것마냥 성적인 이야기를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들며 주고받는 시대가 왔건만. 저는 부끄러워요.

개방적인척 하면서도 혈관속에 흐르는 경상도 남자 특유의 타고난 보수적인 혈액은 무시하지 못하는지라, 공개적으로 오픈된 장소에 이런 주제로 글을 적는 것에 다소 불편한 마음이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연애 관련 글을 적으면서 스킨십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에, 오늘부터 살짝살짝 적어 볼까 합니다. 혹시라도 당신이, 당신이 생각해도 이 글을 읽기에 부적절한 나이라면 "애들은 가라~"... 아... 안 나가겠죠? 당연히...;;; 수위 조절을 하는 수밖에 없네요.

사족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여러분 키스할때 남자손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여성분이시라면 내 행동때문에 남자가 상처받지는 않을지 걱정도 될테고, 행여 쉬워보이지는 않을지에 대한 생각도 드실 것 같습니다. 아 참 그리고, 이 놈이 변태는 아닌가 싶기도 할거구요. 

걱정마세요. 키스할때 손을 부적절한(?) 곳에 두는 게 변태라면, 세상 사람의 2분의 1은 변태일거예요...  

사실 연애 초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키스하는 것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키스는 그저 새로운 세상을 향한 첫걸음이자 노크 같은 의미죠. 똑똑똑... 저... 제가...May I...? 당연한 본능으로 남자손은 그들의 머리가 아닌 가슴이 시키는 곳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내 남자가 키스할때마다 손을 어깨나 등 쪽에 두고 있다면, 오히려 걱정하셔야 합니다. 둘 중 하나거든요. 완전 쑥맥이거나(이것도 좋은거 아님), 아니면 완전 선수이거나. 그것도 초절정 무림고수. 본능을 제어한다는 것은 상대가 싫어할지 모른다는 초심자의 두려운 마음일 수도 있고, 반대로 백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를 하는 고수의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여자분이 생각했을 때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장소에, 부적절한 부위에 남자가 손을 두려 한다면 거부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남자분들은 그런 의사를 분명히 존중해 주어야 하구요. 하룻밤 사랑을 나누고 헤어질 관계가 아니라면 굳이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을까요? 

서로 온전히 마음이 일치하고 사랑의 감정이 충만할 때, 그 때 자유로이 손이 움직이는대로 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이야기가 충분했을까요? 더 적고 싶은 이야기가 산더미 같아서 손이 근질근질 키보드 위를 날아다니려 하는데 꾹 참고 마무리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미지출처: 픽사베이 키스, 이미지목적: 본문 상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