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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지식

이별 극복 방법 육식남의 연애백과

by iwiniwin 2016. 7. 15.

이별에 관련된 제 글 하나가 꾸준하게 사람들에게 읽혀지면서 댓글로도 많은 비밀스러운 말들을 남겨주었습니다. 큰 도움이 안 되는 거 알면서도 없는 시간 쪼개서 정성껏 답변 드렸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오늘은 이별 극복 방법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 헤어진 남자 잊는법


헤어진 그 남자를 잊고 싶으신가요? 어서 빨리 지금 처한 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으신가요? 나만 바보같이 느껴지고 세상에 홀로 던져진 기분 느껴지시나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잘 잊혀지면 그게 사랑이냐고? 그게 사랑이었냐고? 이별 극복에 관해서 이 방법 저 방법 다 늘어놓아봤자 잘 안 잊혀져야 정상 아닌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정답이 아닌 제 나름의 해답을 나눠보겠습니다.



▶ 내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자.


지금 내 감정은 비정상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것임을 스스로가 인정하고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헤어진 남자를 못 잊겠는 것도 당연하고, 계속 생각나는 것도 당연하고, 밤에 잠도 안오고 밥맛도 없고,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그 모든게 헤어진 연인이 겪는 숙명임을 오롯이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 객관화하라.


이별을 극복하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내 감정을 객관화하라는 것입니다. 내 이별 이야기의 주인공을 '나'가 아닌 '너'로 바꿔보는 겁니다. 제게 상담(?)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 중 대부분이 본인이 왜 이별했는지 명확하게 알고 계시고, 다시 같은 사람을 만나 사랑하는 것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게 잘 안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어쩔 수 없죠. 이건 '남' 얘기가 아니라 '내' 얘기니깐요. 



이런 건 어떨까요? 내 이별 스토리를 다이어리 한 페이지에 또는 블로그나 한글 파일 한 켠에 가감없이 적어보는 거죠. 그리고 한 숨 푹 자고 일어나서 상쾌한 정신상태로 그 글을 남이 적었다고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읽어보는 겁니다. 그리고 그 여자 주인공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해 주는거죠. 어떤가요? 



▶ 미래에서 지금을 돌아봐라.


저는 30대입니다. 대개 연애 관련 글을 쓸 때 감성은 20대 때를 떠올리고, 어줍잖은 조언들은 30대의 마음으로 해줍니다. 제가 20대 때는 못했고, 지금은 그나마 잘하는 이별 극복 방법은 과거를 떠올리는 겁니다.




저는 이별하고 한 달동안 술독에 빠져 살았던 때(언어적 표현이 아니라 정말 30일 내내 술만 마셨습니다.)도 있습니다. 비오는 날 3시간을 비를 맞으며 상대방 창문만 들여다 본 적도 있습니다. 담배연기를 산소처럼 빨아들인 적도 있고, 포장마차에서 혼자 술 마시다 쓰러진적도 있습니다.


지금 그 시절을 돌아보면, 이별 후 그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하기에 제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헤어진 사람에게 미안할 정도로 냉정해집니다. 미래 시점에서 지금을 한 번 보는 건 어떨까요?



▶ 헤어진 남자 잊는법에 정답 없습니다. 이별 극복 방법 스스로 체득하셔서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안해 지시길, 그 시기가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육식남의 연애백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