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자가 사랑이 식었을때 줄어드는 줄어드는 10가지 행동들이라는 주제로 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남자친구 변심. 變心 변할 변, 마음 심. 마음이 변함. 과연 남친은 마음이 변한걸까요? 제자리로 돌아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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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사랑을 표현하는 말로 콩깍지에 씌였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내 여친이 김태희보다 더 예뻐보이고 하루종일 그녀 생각밖에 나지 않고, 밤새 전화기를 붙들고 있어도 계속 이야기하고 싶고 헤어지는 게 아쉬워 일분일분을 늦추고.
하지만 과연 그 마음이 그 행동이, 그 남자의 정상적인 상태였을까요? 글쎄요. 그것이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테리 아니겠습니까? 모든것이 비정상적으로 흐르는 것이죠.
사랑에 빠지면 모든 일에 최우선을 상대방에게 둡니다. 가령 예를들어, 그토록 좋아하던 친구들과의 만남도 등한시 하게됩니다. 좋아하지도 않던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커피숍에서 수다를 떨고, 양도 얼마 안되 배도 안부른 스테이크를 그 비싼 돈을 들여 사 먹습니다. (사 줍니다.)
그러다 차츰 차츰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내 남차친구는 변심한것이 아니라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난하고 나무라고 책망할 종류의 문제는 아니라 여겨집니다.
예전에 제가 만났던 사람중에서 저에게 입버릇처럼 이런류의 말을 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빠가 안 변할 거 알아." 아, 좋은 의미 아닙니다. 제가 안 좋은 습관, 행동양식 등이 있었는데 그게 안 변할 거 안다는 것입니다.
바꿔말하면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인정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제가 개인주의적 성향이 있는 것도 알고 앞으로 우리가 더 사귀고 결혼을 해도 그 성향이 바뀌지 않을 것을 알지만, 본인은 그런 제 모습을 인정하고 괜찮다는 것이었습니다. (아, 고마운 사람.)
남친은 변할겁니다. 아니,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제자리로 돌아갈겁니다. 처음에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사랑을 표현하고 눈에서 하트가 보일것이며, 심지어 담배 피던 사람은 담배를 끊는 시늉까지 할 것입니다. 물론 다시 피겠지만.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하여야 할 것은 그 사람이 제자리로 돌아갔을때, 그 사람 본연의 성향을 견딜 수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연애를 길게하고, 더 나아가 결혼까지 할 수 있게하는 포인트라 생각됩니다.
지금 당장 날 위해 별이라도 따줄것 같은 남친을 너무 믿지는 마십시요. 아니 지금은 믿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것은 반드시 이해하십시요. 미리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입니다.
아무쪼록 서로의 성향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행복한 연애생활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상으로 육식남의 연애백과 블로그였습니다. 남자친구 변심? 남친이 변했다고 슬픔에 빠져살지만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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