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 지식

남친 관계요구 : 스킨쉽이 사랑의 확인?

by iwiniwin 2016. 5. 13.

저는 남자입니다. 남자이기에 남자만의 남자 이야기를 쉽게 전하는 스킬이 있습니다. 연애 관련 이야기를 적을 때 여자들이 남자들 이면의 마음들을 헤아려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여자들이 남친, 이라는 존재에게 어떤 점을 궁금해 하는지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남친 관계요구, 남친 스킨쉽이라는 남친 연관 검색어가 영 마음에 쓰입니다. 관련된 글들을 차근차근 살펴보았습니다. 카페나 인터넷 게시판에 어찌할 바를 몰라서 올린 안타까운 사연의 글들이 넘쳐나고, 그 글들에는 어김없이 해당 여성의 남친을 성토하는 내용의 댓글이 홍수를 이룹니다.




서두에 늘어놓은대로 저는 남자이기에 남자의 마음을 압니다. 본능입니다. 스킨쉽을 하고 싶은 것은, 관계요구를 하는 것은 우리가 비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라 정상적인 인간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다만,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 인간은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지금 현재 남친의 관계요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당신이 있다면, 그래서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저 또한 다른 이들과 비슷한 답변을 하고 싶습니다.


우선은 잘 설명하세요.

당신이 느끼는 감정과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세요.

당신의 남친은 동물이 아닙니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해독할 수 있는 고등 사고력을 지닌 인간입니다..


허나 관계를 그리고 스킨쉽을 사랑의 확인이라고 착각하는 남친이라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신의 몫입니다. 당신의 마음을 그토록 간절하게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남친이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관계요구를 한다면 헤어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싫으니깐요. 내가 싫은 것을 본인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하려고 하는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은, 단언컨데 어리석은 일입니다.


예전에 봤던 CF가 생각납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것을 하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녀가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고 있나요?" 

<좋아하는 것을 해줄 때 보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을 때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시 봐도 참 좋은 문구라 느껴집니다.




스킨쉽은 사랑의 확인 수단이 아닙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한 가지, 스킨쉽은 일방통행이 결코 아닙니다. 나만 좋다고 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두 사람의 성인(사회적)이 암묵적인 책임 의식을 가지고, 서로 좋아서 하는 것이 스킨쉽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청소년이 있다면, 조금 더 강한 어조로 말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도 남친 관계요구에 고민이 된다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낙태가 자행되고 있는지 찾아보길 바랍니다. 낙태가 불법인 나라라 자세한 통계치는 나올 수 없겠지만. 


용기 있는 선택을 한 미혼모들을 비난할 마음은 추호도 없기에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한 마디 더 덧붙이자면 미혼모 관련 이야기들도 꼭 찾아보기를 바랍니다.






<남친 스킨쉽, 남친 관계요구> 관련 주제로, 여자 편만 든다고 생각할 남자들에게도 건방지게 느껴지겠지만 한 마디만 더 남기고 싶습니다. <싫은 건 싫은겁니다. 내가 좋다고 해서 남도 좋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본능이란걸...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얼마나 많은 인생을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말씀 드립니다. 


"당신 정말 진심인가요?"


여자는 알고 있습니다.

아니, 느끼고 있습니다.

당신이 어떤 마음인지...


진심이라면, 

그 진심 언젠가 반드시 전해질 겁니다.


세상 전부를 안다는 듯한 말투 죄송합니다. 주제가 주제인지라 관련된 이야기들까지 읽고 여러모로 느낀 것이 많아 다소 격앙된 상태에서 글을 쓴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만 줄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