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연락없는 남자 심리상태는?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희안합니다. 헤어지고 싶어서 헤어졌는데 막상 연락이 없으면 서운한 감정 비스무리한 것이 마음 한 켠에 자리 잡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지죠. 헤어지고 연락없는 남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제 경험에 비추어 생각해 보면 헤어지고 연락을 안 한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굳이 꼽자면 양극단에 있는 두 가지의 생각에서 연락을 안 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좋거나, 너무 싫거나.

흔히들 떠나간 연인을 다시 만나고 싶으면 구차하게 매달리지 말라고 합니다. 좋은 기억을 남겨두고 시간이 지났을 때, 그 사람이 나를 찾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죠.

마음 떠난 사람에게 구질구질하게 매달려봤자 나쁜 기억만 하나 하나 추가해 가는 셈인거죠. 그런 경우 다시 만나기는 오히려 힘듭니다. 그래서 그런 걸 알기에 애써 연락을 참기도 합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구요.

술 마시면 연락할까봐 일부러 핸드폰도 꺼두고 술을 마신 적도 있고, 머리에 저장된 핸드폰 번호를 지우기 위해서 비슷한 다른 숫자들을 틈나는 대로 중얼거린 적도 있습니다.(이거 효과 있습니다. 시간 지나면 번호가 헷갈려요ㅎㅎ)

헤어지고 연락없는 남자의 두번째 마음은 정말 싫은 겁니다. 정말 이제 다시는 엮이기 싫고, 떠올리기 싫고, 만나기 싫고. 

지금 누군가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여자분께서 이 글을 읽는다면 혼란스러울 겁니다. 그 남자는 그렇다면 왜 연락이 없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한참 하다가 결국에는 본인이 원하는대로, 상상하는대로 해석하게 될 겁니다.(맞죠?) 

두 마음을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연락해 보면 됩니다. 연락을 아예 무시하거나, 남자가 너무도 싸늘하다면 후자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당신의 연락을 기다린 겁니다. 꾹꾹 참으며 기다린 거죠.

p.s 헤어지고 연락없는 남자가 부디 당신의 연락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기를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극적인 하룻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