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 지식

여자 밀당하는법 딱 하나만 기억하자

by iwiniwin 2015. 11. 13.

"나는 밀당이 싫어요." 밀당을 싫어하는 남자로서 여자 밀당하는법, 이라는 주제로 글을 적자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남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펜을 잡았다.(키보드를 잡았다.)



밀당하는법은 간단한 이치다. 너와 나는 동등하다. 동등하다. 동등하다. 엥??? 다른 블로그 글들 보면 참 다양한 방법들의 여자가 사용할 수 있는 밀당하는법 스킬들이 크기가 다른 무기마냥 장착되어 있지만, 나는 그렇게까지 자세히 서술하지는 않겠다.



밀당이란 밀고 당기기를 뜻한다. 밀 때는 밀고, 당길 때는 당기라는 것인데, 내 말의 요지는 무엇이냐면 그걸 이리 저리 계산하지 말고 내가 소중한 만큼 타인도 소중하게 여기고, 그리고 타인이 소중한 만큼 나도 소중하게 여기란 말이다. 동등한 인격체로서.



여자가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서 너무 이것 저것 다 배려해주고 잘 해줬더니 그 남자가 변한 사례들이 더러 있을 것이다. 그건 바꿔 얘기하면 두 사람간의 관계에서 여자가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지 못했다는 뜻이다.



내 요구를 표현하고, 필요하다면 삐지고 화내는 모습도 보여라.


반대 상황으로 나만 잘났다고, 상대방을 무시하고 배려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잘못 된 것이다. 상대방의 작은 호의에도 감사할 줄 알고 고마워 할 줄 알아야 한다. 남자라고 무조건 희생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한 가지 예를 들어서 생각해 보자. 여자 밀당하는법 중에서 스킨십 진도 조절이 있다. 내 말에 비춰서 생각하면 그것도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상대방이 나를 소중하게 여겼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면, 자연스레 미는 행동이 나올 것이다. "시간을 좀 더 가져요..."


하지만 또 일정 시간이 지나서 상대방의 욕구를 배려한다면(?) 어느 정도 선에서 허용하게 되는 당기기가 될 것이다. "여행 가고 싶어요..."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는가? 특정 행동으로 밀당을 규정짓기보다 조금 더 큰 범위에서 포괄적으로 바라보자는 것이다.



이 글 처음에 이렇게 적었다. "나는 밀당이 싫어요."


나는 밀당이 싫다. 소위 여자들의 의도적으로 계산된 행동들이 싫다. 핸드폰을 내내 들여다 보는 여자가 카톡 답장을 한참(30분) 뒤에야 한다던지, 초반에 남자 길들이기랍시고 '눈에 띄게' 어색한 밀기를 한다던지. 그러지 좀 말자. 다 티난다.



남녀관계 그저 물 흐르듯이 서로 배려하며 졸졸졸(콸콸콸 아님) 흘러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