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 지식

전여친이 그리울때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4가지

by iwiniwin 2015. 9. 19.

머리는 아는데 내 마음이 내 뜻대로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전여친이 그리울때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이미 오래전 끊어진 인연의 끈이거늘. 붙일수도 없고, 붙여서도 안되는. 



이제는 전여친의 얼굴이 또렷이 기억나지도 않을만큼 지났는데, 그녀가 했던 어떤 말, 행동, 함께있었던 장소 같은 그 단편적인 기억들이 제 맘 한 구석에 깊게 박혀버렸나봅니다. 가끔 이리 떠오르는 것을 보면. 오늘은 전여친이 그리울때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몇 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 특정 행동이 그리울때


만날때마다 발마사지를 해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다고 내가 해줘야지 너가 왜 해주냐며 말리곤 했는데, 어느새 그 기분좋은 마사지를 받는것을 즐기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헤어진 이유가 기억도 안나는 그 사람이, 그 사람과 함께간 곳이라곤 남이섬밖에 생각안나는 그 사람이 가끔 떠오르는 건.



다름아닌 제가 혼자서 발을 주무를 때입니다. 마치 이영애가 봄날은 간다에서 혼자 손을 펄럭펄럭 흔들다가 유지태를 떠올리는 것처럼 말이죠.(발마사지는 여러 특정 행동들 중 하나의 예시입니다.)




▶ 추억이 떠올라 그리울때


전여친이 그리울때 꼭 수반되는 것은 추억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억도 다양하겠지만, 전여친과 함께한 장소에 가서 그 사람이 떠오르지 않을수가 있을까요? 그렇다고 그녀가 꼭 엄청나게(?) 그립다는 뜻은 아니지만. 



하지만 별 거 아닌듯 여기면서도 그 장소 여기저기를 걷거나 둘러보다 보면 잘 사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 시절이 조금은(?) 그립기도 합니다. 아니, 그 시절로 한번만 필름을 되감아 보고 싶기도 합니다. 가능하다면. 



분명 그 시절에는 세상 어느 연인들보다도 행복했을테니깐요. (헤어짐을 맞이하던 시절의 기억은 씁쓸하지만) 




▶ 지금 사랑이 만족스럽지 않을때


내가 떠나온 사랑. 내가 싫어서, 사랑이 식어서 밀어낸 사람인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정말 내가 왜 그랬나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토록 매력적이고 멋진 사람이었는데,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그녀와 헤어진 걸까요?


여러 사람 만나봐도 그 사람만한 사람이 없다고 느낄때 전여친 생각이 참 많이 납니다. 참 못났죠? 이기적이고 한심해보여서 부끄럽지만 사실입니다.



"오빠 나랑 헤어지면 나 같은 여자 다시는 못 만나..." 라는 말에, "못 만나도 상관없는데 그냥 지금은 헤어지고 싶어..." 라고 호기롭게 말했었는데...('그래 니 말이 맞네.')



▶ 스킨십이 그리울때


이런 소주제로 글을 적을때면 참 남자들은 어쩔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 자신한테 하는 말입니다. 전여친이 그리울때가 스킨십이 그리울때라니. 이런 한심한... 그렇지만 이 부분 또한 사실입니다.



지금 현재 스킨십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때, 성적인 욕구를 참아내기가 힘이들 때, 문득 과거의 전여친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남자들이 술 먹고 '자니?' 라고 문자보낼때 1순위가 이거 아닐까요?


때로는 여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여친이 그립기도 합니다. 같은 행동이라 해서 모두 똑같은 자극은 아니니깐요. 더 자세히 적는것은 좀 민망해서 말은 줄이겠지만 사람마다 잘 맞는 사람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럴때 연락해서 다시 만나면 십중팔구 서로에게 상처가 됩니다. 스킨십은 결코 사랑에서 '주'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엄청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는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연애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며, 되는 순간 이미 이별종착역이 보인다고 봐야겠죠...

(사진출처: 네이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