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기록/끄적 끄적17

혼전동거 찬반 의견에 관한 내 생각 끄적끄적. 말그대로 오늘은 끄적끄적. 연애 블로그에 걸맞는 주제를 찾아서 인터넷을 기웃기웃 대다가 혼전동거 찬반에 관한 글을 보게 되었다. 내 블로그 연애지식 카테고리에 적을만한 글은 아닌것 같아 여기에다가 끄적여본다. 먼저 우리나라 혼전동거 통계를 살펴보면 어떤 사이트에서는 남성은 찬성의 의견이 반대보다 두배는 많고, 여성의 경우는 엇비슷하다고 밝혔다. 남자는 찬성 60퍼센트, 여자는 찬성 44퍼센트. 그리고 KBS 뉴스로 청소년 10명 중에 6명 혼전동거 찬성이라는 타이틀이 떡하니 올라 와있다. 어머나! (출처: KBS) 아, 컬쳐 쇼크. 늙었나보다. 혼전동거라는 주제의 설문에 속마음도 아닌 겉으로 드러내놓는 통계치가 저 정도로 나올 줄은 몰랐다. 정말 나도 구시대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사나보다... 2015. 10. 31.
정이현 작가 <너는 모른다> 를 읽고. 로 유명한 정이현 작가의 장편소설 를 읽었다. 달콤한 나의 도시를 워낙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꽤나 기대를 하고 읽어 나갔다. 표지, 제목, 첫줄까지 모든게 완벽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장르인 추리 쪽 스토리라니... 이야기는 '시체가 발견된 것은 5월의 마지막 일요일이었다.'로 시작된다. 이 문장을 읽었을때만 해도 어마무시한 일들이 머릿속에 펼쳐질것만 같은 기대감이 하늘을 찔렀다. 과장 거품을 약간만 올려 얘기하자면, 첫 줄만 읽고서 잠도 자지 말고 다 읽어야지라는 생각까지 한 것 같다. 재빠르게 한 가족에 대한 묘사로 넘어갈 때도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작가의 신통방통한 기술에 감탄할 정도였다. 의 줄거리는 간략하게 다음과 같다. 여기 한 가족이 있다. 무슨 일을 하는지 가족 중 누.. 2015. 10. 14.
오늘밤 누군가 나를 추억하며 잠들까. 살다보니 꽤나 많은 사람들과 그 시절의 그 특정한 시간들을 세상이란 본토에서 벗어난 둘만의 섬에서 공유했고, 이제는 혼자 그 섬에 남겨진 기분으로 그 시간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한껏 미화해서 생각하기도 한다. 주로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거나. 어떤 단어가 뇌리에 꽂히거나. 떨어진 손톱 따위를 줍는 추억과는 동떨어져 있을것 같은 상황속에서 말도 안되게 말이다. 너무도 흘러버린 시간이라 머리로 그 기억을 따라잡기도 버거울 뿐더러 심정의 변화는 고작해야 심장박동수가 오에서 십정도 올라갈 정도지만. 이제는 아줌마가 되어서 머리 질끈 동여맨 똥머리 하고선 아이와 씨름하고 있을 그 여인네들이 내 기억속에는 한껏 멋부린 소위 꽃다운 청춘의 아가씨들이고, 나는 애써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떠올려 본다. 그것마저 기억력.. 2015. 10. 11.
독서삼매경에 빠지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제 삶의 큰 변화가 생겼다면 이전보다 글을 많이 읽게 된 점입니다. 매일같이 글을 적다보니 그 글을 제가 다시 읽으면서 스스로 자괴감 비슷한 감정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글을 너무 못 적는다는 것이죠. 글을 읽는 이들의 귀중한 시간을 내 부족한 글들을 읽는데 허비하게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글을 잘 적고 싶어서 이런저런 글 잘 쓰는법 같은 비법들을 뒤적이고 글쓰기 책들도 읽어봤습니다. 하나같이 결론은 많이 읽고 많이 써봐라, 였습니다. 세상에 노력없이 이루어지는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래도 다행인것은 소위 전문가라는 많은 글쓰기 장인(?)들이 글을 쓰는 일은 노력으로 어느 정도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 부분입니다. 타고난 재능으로 인해 능력치가 1부터 1.. 2015. 10. 9.
순간의 진심이 거짓이 되기에. 어제 수년만에 찾은 싸이월드의 추억에 흠뻑 빠져서, 쉽사리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오늘부터 틈나는대로 그 시절에 적었던 글들을 이 공간에다 옮겨볼까 한다. 연애 지식, 일상 기록이라는 카테고리명에 무엇을 추가해야 어색하지 않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끝내 이렇게 지었다. 끄적 끄적. 끄적이다라는 표현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그럼 지금으로부터 십년전쯤 쓰여진 글로부터 새로운 끄적임을 시작해 보겠다. 원제는 거짓말. (캡쳐 출처: 내 싸이월드) 자기 변명과 핑계에 지나지 않은 글일지도 모르겠다. 어린 시절 나는 빠른 속도로 사랑에 빠졌고,그 속도만큼 빠르게 보통 일상으로 빠져나왔다. 순간의 감정에 취해 영혼까지 휘청거리다,이내 한겨울 냉수마찰이라도 한듯감성따윈 없는 놈으로 새로 태어나기를수차례 반복했다. 그.. 2015. 9. 24.